본문 바로가기
잡담

[흥미돋]넥슨은 미끼를 물었다 (2016 클로저스 사태..이 글도 이제 8년 전..)

by Asa_v 2024. 5. 31.
728x90
반응형

2016 클로저스 사태

'넥슨 사태'는 2016년 7월 국내 대형 게임업체인 넥슨이 자사 온라인게임 '클로저스' 제작에 참여한 성우 김자연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미니즘을 표방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캐릭터 음성을 교체한 사건을 말한다.

출처
1차 https://mobile.twitter.com/pufferfish0808/status/755996840546361344

2차 쭉빵

너네들 마리텔이란 방송 아냐?

아프리카 방송 컨셉을 공중파 방송에 가져온 건데...
너네들도 알다시피 아프리카 방송 대다수가 여혐 컨텐츠임.
남자들은 여자 욕하고 섹스 생중계하고,
어떤 여자는 벗어 제끼고 그럼.

여하튼 마리텔은 이런 노선과 확실한 줄을 긋고
컨텐츠 전문성 + 네티즌의 건전한 드립으로 방송을 시작함.
김구라 백종원 김충원 등등 좋은 컨텐츠를 많이 발굴함.
이 땐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함.



그러나 초아에 눈 먼 피디가 정줄을 놓고 만다.
처음엔 팬심이 좀 지나친 줄로만 생각했는데
초아 때에도 여혐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음.

이 지적을 받을 때부터 피다가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제대로 여혐의 길을 걷고 있다.
여자 게스트들이 컨텐츠를 내놓으면
컨텐츠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컨텐츠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기 시작함.

'몸매 훔쳐보기' 나 '여자친구로의 가능성'으로만 접근함.






대놓고 몸매 방송한 초아, 예정화, 양정원만 그랬냐고?
아니 염소 누나라고 부르는 파티쉐도 그렇게 소비함.
도우라는 FD의 망상이 주된 포인트임.
빅마마 아줌마조차 과년한 딸 시집보내고 싶어하는 게 포인트였다.
(차홍은 예외. 그녀 특유의 칭찬법으로 살아남았음. 능력자임.)

여기에 시청자마저 여혐에 가세한다.
여성게스트가 나와 자신의 육체미를 소비해주면
그녀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기어이 방송 1위를 만들어 버림.





즉 이 말인 즉슨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마리텔이 아프리카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임.





시청자들이 이러한 노선 지향에 가장 피곤했을 때가 양정원이 1위 하던 때임.
PD와 양정원은 여혐이라고 지적하는 시청자들을 프로불편러라며 매도하고
오히려 그 컨셉을 보강해서 방영해버린다.




그래서 마리텔은 어떤 수순을 거쳤는지 아냐?
컨텐츠를 중시했던 시청자가 가장 먼저 시청을 포기한다.
반면 여혐을 소비하는 시청자는 계속 남아 시청한다.
그리고 프로불편러를 응징하겠다며 생방 중에 계속 여혐 드립을 함.
이 즈음이 되면 양정원 사건도 잘 모르고
양정원이 누군지도 몰랐던 시청자마저 시청을 포기하게 됨.
같은 시청자들이 피곤하고 불편해서 못 보는 것임.






이런 프로세스가 계속 진행되자 마리텔은 시청률이 망됨.
프로그램을 통괄하는 개그 코드도 찐득하고 더러움.
팟수의 드립도 당연히 여혐코드 위주로만 돌아감.
마리텔이 진짜 큰 문제는 뭔지 아냐?
이 지경이 되도 이슈가 안 된다.

왜냐. 양정원 때부터 양질의 시청자들이 다 떠났거든.

마리텔은 이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함.
남아 있는 시청자를 위해 계속 여혐 컨텐츠를 만들어 내거나
양심상 그런 컨텐츠를 만들 수 없으니 폐지하거나.

여혐 이슈 미끼를 물어버리면 이렇게 된다.


(내가 자주가는 다른 카페 갔더니 개콘도 이런 수순으로 망했다 함.
이 글을 쓰면서도 나는 개콘이 망한것 조차 기억 못했다.
한 때 개콘 애청자였는데...)





어제 넥슨과 서울문화사가 같은 미끼를 물었다.
페미니즘 티셔츠를 입은 성우를 해고하고
그 성우를 지지하던 번역가를 해고한다.

그럼 남자들이 그렇게 원하던 페미 나치 소탕이라는 정의가 실현될까?
가장 먼저 깔끔하게 활동하던 여성 유저들과 깨어있는 남성 유저들이 탈퇴한다.

넥슨과 서울문화사는 어차피 주고객은 남성이라고 생각했으니
그래서 이들의 이탈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
(이탈까진 예상했겠지)

넥슨이 생각하기에 가치있다고 판단되어 선택되어진 고객들은
페미나치 소탕이라는 정의 실현에 기뻐하며
넥슨과 서울문화사를 영원히 빨아줄 것처럼 행동할 것이고
넥슨과 서울문화사도 이를 흐믓하게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한두 달이 지나면
여혐 종자 중 멀쩡한 생활이 가능한 남자들이 은근슬쩍 사라진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조차 여자가 필요한 새끼들인데
시커만 남자 속에서 쿰척쿰척 게임을 할 것 같냐?

게임이 아무리 남자판이라고 해도
여자가 섞에 있는 게임판하고 여자가 아예 없는 게임판은 분위기가 다르다.
(여자 있을 때 오유랑 여자 없을 때 오유 분위기 좀 봐라. 수긍할 것임)

이들은 곧장 다른 게임으로 옮겨 탈 것이다.
아마도 여성 유저들과 깨어있는 남성 유저들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일단 그 들을 만족시킨 게임은 일단 재미있으며
밝고 건전한 가치관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게임하는 프라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게임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양질의 게이머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채팅이나 게임하는 분위기가 밝고 명랑할 것임.



결국 넥슨엔 누가봐도 이상한 사람들만 남는다.
여혐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 여자들.
여자랑 놀지 않아도 상관없는 남자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넥슨의 수익 구조가 변한다.

예전이 1000명의 유저에서게 만 원씩 벌었던 구조였다면
100명에게서 십만원씩 벌게 되는 구조로 바뀐다는 거다.

천 명에게 만원씩 버나
백 명에게서 십만원씩 버나
넥슨이 버는 돈은 동일하다.
지금 당장에야 수익 구조가 바뀌었다는 걸 알기힘든 부분임ㅁ.

넥슨이 수익 구조가 바뀌었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그 백 명의 고객이라도 잡기 위해서라도
자발적으로 여혐 컨텐츠를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일본 애니계가 그래서 망했다.
어쩌다 여자 팬티도 나와서 낄낄 거렸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대놓고 여자 팬티를 그려버린다.
그렇게 그리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니까.
애니 보는 사람들 중 멀쩡한 사람들 다 나갔다니깐.
결국 지금 애니계 상황이 어떠냐면 길가는 일본 여자들에게 물어보면
애니 보는 남자 = 만나기 싫은 남자로 이미지가 축약되어 버림.

넥슨도 뭐 미끼를 물었으니
서서히 하나둘씩 떠나고
컨텐츠는 점점 음침해질 것이 자명함.
5년만 지나도 넥슨 게임하는 남자 = 변태로 바뀔 것임.

서울문화사도 지금은
순정만화 콘텐츠 + 여혐 콘텐츠 섞어서 출판했었지만
몇 년 이내 여혐 콘텐츠 만화만 팔게 될 것임.




마리텔이 그랬고 개콘이 그랬고 오유가 그랬고
일본 애니계가 그랬다니깐.

 

 

-----------------

이후 메이플 확률 조작 사태 일어나고 한국 게임계는 재생 불가능...

케이팝(하이브)도 망하기 전에 정신 차려라...

출산률 문제도 아이를 낳으라고 할 게 아니라 아이를 낳지 않는 원인부터 해결해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