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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남자가 많은 나라, 여자가 많은 나라의 차이(성별 불균형)

by Asa_v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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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성비가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나라에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남자가 너무 많은 사회대, 여자가 너무 많은 사회 지금부터 그 두 세계를 나란히 들여다봅니다.

성비 불균형은 우연히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분명한 원인이 있고 그 배경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3명 정도입니다.
이 범위를 넘어서면 그 나라에 무슨 일인가가 심각하게 벌어졌다는 뜻입니다.


남초 국가는 중국, 인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성 한 명당 남성 3명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여초 국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조지아 등입니다.
러시아는 여성 100명당 남성이 86명에 불과합니다.

남성이 너무 많아지면 결혼 시장이 먼저 흔들립니다.
문제는 단순히 짝이 없다가 아닙니다.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불평등은 더 깊어집니다.
특히 도시보다 농촌, 중산층보다 저소득층 남성일수록 결혼에서 밀려납니다.

남성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사회 불안도 함께 커집니다.
하버드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 출생 비율이 1포인트 높아질 때 강력 범죄가 3에서 5%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결혼에서 밀려난 남성들이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불만이 쌓이면서 갈등이 점점 커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는 개인적인 불안에 그치지 않습니다. 결혼하지 못한 남성 집단이 커지면 국가는 점점 더 위험해집니다.
공격성과 좌절, 고립된 분노가 결집되면 극단주의와 폭력이 조직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생 성비가 115의 100을 넘는 지역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정치적 폭력과 내전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성비 불균형이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은 사회는 겉으로 보기엔 조용합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종류의 고립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건 여성의 고학력화입니다. 
여성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결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오래 공부하고 더 열심히 일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발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이러니하게도 결혼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교육 상향혼의 딜레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나 교육 수준이 더 높은 남성과 결혼하려는 여성의 성향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일수록 남성은 굳이 경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남성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죠.
이 흐름은 독신화로 이어집니다. 자발적인 선택도 있지만 점점 타의적인 독신이 늘어납니다.

남성의 수가 극단적으로 적어지면 남성은 스스로를 귀한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그러면 책임은 줄어들고 오히려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 중 약 70%가 연간 한 차례 이상 가정 내 폭력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매년 1만 4천 명 이상이 가정 폭력으로 사망한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좀처럼 관계를 끊지 못합니다. 
한 번 이혼하면 두 번 결혼은 오는 어렵다는 현실이 압박으로 작용해서입니다.
그래서 피해 여성들은 아이들과 살아가려면 그냥 참을 수밖에 없다고 포기해버리고 맙니다.

이렇듯 여초 사회에선 결혼 안에서도 고립이 심화되고 이혼할 자유조차 누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잠깐 보았듯 남자가 많은 사회와 여자가 많은 사회는 
둘 다 성비 불균형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완전히 다릅니다.
남성은 일정 나이가 되면 결혼해야 한다는 강한 사회적 압력이 존재합니다.
반면 여초 사회에서는 부모가 결혼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결혼은 가족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딸이 많아도 결혼을 못하면 큰일 난다는 압박감은 남초 사회만큼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초 사회에선 어머니와 딸이 함께 살거나 딸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 중심의 가족 구조가 점점 당연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남초 사회와 여초 사회의 가장 큰 구조적 차이 중 하나입니다.
문제 해결 방식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이 많은 사회에서 여성은 희귀 자원입니다.
남성들은 결혼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신부를 외국에서 사 옵니다.
이로 인해 국제 결혼 브로커 같은 신부 수입 산업이 발전하게 되죠.
하지만 여자가 많은 사회에선 신랑 수입 산업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부족하면 여자는 스스로를 개발하고 노력하다가 결국 결혼을 포기하는 과정을 밟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첫째, 여성이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외국 남성을 데려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사회적 인식, 가족의 지지, 제도적 여건까지 모두 따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국제 결혼식장은 원래 여성이 이동하고 남성이 초청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이 많은 나라로 결혼하러 간다는 건 아직 낯설고 사회적으로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셋째, 많은 여성은 여전히 결혼 상대에게 안정감, 경제력, 책임감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외국 남성을 데려오는 일은 이런 기대와 잘 맞지 않습니다.
낯선 문화, 언어, 생활 방식까지 감수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보기에는 선택권이 있어 보여도 막상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은 겁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혼에 관한 선택권과 주도권은 늘 남성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숫자가 적은 쪽이 더 귀하고 그래서 주도권을 가질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남성이 적은 사회에서는 남성이 진짜 귀한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여성이 적은 사회라고 해서 여성이 주도권을 쥐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흐름을 두고 학자들은 결혼 시장의 역설이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혼 제도 자체가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이 남아돌아도 결혼 조건을 따지는 쪽은 대개 여성입니다.
남성의 나이, 직업, 수입 같은 기준이 여전히 중요하죠.
그러다 보니 숫자로 보면 여자가 부족한데도 실제 결혼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는 건 남자입니다.
게다가 여성이 적다고 해서 대우가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중국과 인도처럼 남자가 많은 나라에서는 여성이 줄어든 뒤에 납치나 강제 결혼 같은 문제가 더 늘었습니다.
러시아권에서는 성폭력 발생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숫자가 줄면서 지위가 올라간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위험해진 겁니다.


극단적인 성비 불균형은 사회와 국가에 극복하기 힘든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우선 남초든 여초든 결혼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출산율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특히 농촌이나 저소득 지역에서는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해체되는 일이 빈번해지죠.
두 번째로 결혼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점점 잃어갑니다.
누구도 자신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생각은 때로는 분노가 되고 때로는 혐오가 되고 때로는 체념이 됩니다.
실제로 중국이나 인도, 중동 일부 지역에선 결혼 후에서 소외된 청년 남성들이 극단주의나 집단 폭력, 심지어 민병대 활동에 가담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세 번째로는 치안의 문제입니다. 성비 불균형은 성범죄와 성산업의 확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일어나는 잦은 성폭행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또 가정 안에서는 폭력이 증가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여성의 안전이 무너지고, 이는 다시 출산과 결혼을 기피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11TpdvOPw

 

이대로 쭉 보니 대부분 사회 문제들이 잉여 남성 때문인 것 같은데...?

결혼 제도 자체도 남성 중심에다가 여자는 남자 없이 사는데 남자는 여자 못 잃어....

사회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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