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자 데려다주기' 챌린지... '스토킹 희화화' 논란 - 유승민 작가[6분집중]

달려가는 여성의 뒷모습이 나오고 그 뒤를 카메라를 든 남성이 쫓아갑니다
그런데 이 영상들이 조회수 수백만을 기록하고 있는데 조회수의 의미가 무엇일지 취재해 봤습니다

(중략)

이게 지난해 틱톡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먼저 유행을 하기 시작한 챌린지 영상이었습니다 
컨셉은 똑같은데 다만 해외 영상의 수위가 훨씬 더 심각하긴 합니다 
남성이 복면이나 모자를 쓰고 쫓아가면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혹은 여성의 팔을 붙잡아서 이제 이끄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아 이거 범죄 아니에요?
이건 범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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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타인을 무작정 쫓아가는 행위는 그 실제 범죄 전형적인 시작점이기도 하고요 
특히 랜덤으로 여자를 골라서 같은 표현은 좀 실제 일어났던 성범죄에서도 가해자들이 범행 동기로 밝히는 언어와도 유사합니다
그러니까 남성은 아 이건 놀이다라는 거잖아요
근데 여성은 극도의 공포감에 빠지는 거잖아요
그렇죠
타인을 겁박해서 내가 희열을 느낀다라는 건 물리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거를 이제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그 대상이 또 공통적으로 여성들이었다라는 점도 짚어볼 문제이기도 합니다.

(중략)

이런 영상들이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자랑한다라는 거는 한편으로는 시청하는 대다수 역시 좀 이런 이게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한 판단을 좀 유보를 하고 사실상 범죄를 방치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중략)

"아무도 안 다쳤는데 무슨 계엄이냐하고 똑같네."

↑ 이렇게 댓글을 달아 주시는데 딱 거기에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행동 자체가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완전히 간과한 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AEiuBH0pAh4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고 하지만 범죄자 흉내는 재미있다는 그...남들...

https://withanime.tistory.com/751

뒤쫓아 가더니 집 데려다줬다? 우리는 이것을 범죄라고 부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