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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비극적인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가? [다크 투어리즘]

by Asa_v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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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비극적인 장소 방문에 돈을 지불할까요?

다크 투어리즘의 심리



아우슈비츠 수용소 부지에 서서 역사의 메아리가 당신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으스스한 침묵이 말보다 더 크게 울려 퍼지지만, 매년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왜일까요? 우리는 왜 고통과 죽음의 장소에 그토록 끌리는 걸까요? 
우리는 역사를 기리는 걸까요,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 안에 더 어두운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는 걸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i4y5UI_pQ4k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죽음에 대한 선천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병적인 호기심(morbid curiosity)이라고 부르며,
한때 위험을 이해하고 피하는 데 도움이 된 진화적 특성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사고 현장을 보려고 속도를 늦추거나 실제 범죄 현장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죽음의 장소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는 것에는 부인할 수 없는 스릴이 있습니다.
파리의 지하묘지나 버려진 정신병원은 공포를 조성하여 방문객에게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령 투어와 유령이 나오는 장소가 가장 인기 있는 다크 투어리즘 형태 중 하나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다크 투어리즘은 언제쯤 존중하는 추모에서 상업화된 광경으로 변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선을 그어야 할까요? 관광은 언제 착취로 변할까요? 답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교육과 인식 재고만이 답입니다.

궁극적으로 다크 투어리즘은 전적으로 좋거나 나쁘지 않습니다.
방문객의 의도와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존중심을 가지고 수행한다면 다크 투어리즘은 교육과 기억을 위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경거리나 스릴을 추구하는 모험으로 취급된다면 역사의 무게를 줄일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에 비극의 현장을 방문할 때는 배우고 기억하기 위해 그곳에 갔는지,
아니면 단순히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갔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다크투어리즘’은 참상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 등을 돌아보는 여행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다크투어리즘 장소로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를 들 수 있다. 
비무장지대, 6·25 격전지 등도 다크투어리즘의 대상이라 볼 수 있다.
 2000년 영국의 맬컴 폴리, 존 레넌 교수가 함께 지은 책 ‘Dark Tourism’이 출간되면서 이 말이 널리 쓰이게 됐다고 한다. 
블랙투어리즘(black tourism) 또는 그리프투어리즘(grief tourism)이라고도 한다. 
국립국어원은 ‘다크투어리즘’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역사교훈여행’을 선정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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