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OUT성차별OUT페미니스트들’ 기자회견
“페미니스트 투쟁, 122일에 멈추지 않고 60일 향해 갈 것”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걸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됐다. 60일 안에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페미니스트들이 이번 응원봉 광장의 주역이 여성임을 잊지 말고 성평등 사회를 만들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100개의 여성단체, 1560명의 개인 페미니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는 '윤석열OUT성차별OUT페미니스트들'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의 중심이 되고 광장을 같이 만든 여성과 페미니스트들은, 다시는 광장의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기쁨은 기쁨대로 두고,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윤석열을 가능하게 했던 차별과 혐오 정치와의 또 다른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선거전에는 여성을 칭송하다가 선거가 오고 당선이 되면 여성을 지우고 부정하는 정치와의 싸움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은 깃발을 내릴 수 없다. 수많은 윤석열들을 없애기 위해 다시 대선으로 향해 달려 나가겠다"고 했다.
이유진 서울여성회 회원은 "123일간 광장의 다수를 차지했던 2030 여성들이 광장에 나온 이유는 바로 정부와 정치가 여성폭력에 어떤 해결의지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광장에서 모였던 우리의 뜨거운 마음이 이대로 흩어질 수는 없다"며 정치권을 향해 "여성폭력 해결하라"고 외쳤다. 또 "우리는 여성폭력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하늘 이화여대 여성학과 자치회장은 "지난 4개월간 각자 다른 취약성을 가진 이들이 한 광장에 모여 의제로 연대했다. 박근혜 탄핵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세상을 보며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사회대개혁을 이루어내자고 서로에게 다짐했다"고 했다.
거대 양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윤이 정의당 페미니스트 여성정치클럽 대표는 "국민의힘의 반여성적인 행태와 정책은 수많은 여성과 페미니스트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그 결과가 결국 윤석열 파면으로 이어진 것일 뿐이다. 반여성적인 정당, 안티페미니즘 정당인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선에 출마할 자격도, 정치에 발 디딜 자격도 없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동안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성'을 끼워 넣는 정치를 일삼아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의 행보를 돌아보고,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평등에 대한 확실한 목소리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가 여성을 외면하고 부정하던 선거들을 기억한다"며 "윤석열을 가능케 한 혐오차별 정치가 다시 발붙일 수 없도록 구조적으로 걷어낼 것을 요구한다. 여성과 모든 이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정치가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성차별을 단호히 거부하고 없앨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치열하게 만들 60일이 주어졌다. 페미니스트의 투쟁은 122일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60일을 향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24516
“응원봉 광장의 주역은 여성… 정치권, 성평등 사회 만들어야”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걸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됐다. 60일 안에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페미니스트들이 이번 응원봉 광장의 주역이 여성임을 잊지 말고 성평등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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