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인재다.
결국 안전불감증인 사람들이 문제...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정자리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투하하며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경남과 울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이 실화로 밝혀지면서 산림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울산 울주군 특별사법경찰은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용의자로 60대 남성 A 씨를 특정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주군 특사경은 울주 산불이 지난 22일 오후 12시 12분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 있는 농막 외부에서 A 씨가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인근 밭에 옮겨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사경은 “산불 직후 현장에서 A 씨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 씨가 농막 주인인지, 용접 작업을 하러 온 인부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 통영시와 함양군에서도 소규모 산불을 낸 실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함양경찰서는 23일 낮 12시 25분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 산 105 일원에서 산불을 낸 60대 B 씨를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 씨는 이날 야생동물 침입방지용 철재 울타리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주변으로 불씨가 튀어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통영경찰서도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 야산에 산불을 낸 60대 남성 C 씨를 조사하고 있다. C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모님 묘소에서 제사를 지내다 양초가 넘어져 산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용의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산림청 특사경에 인계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오후 2시 5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야산에서 발생한 김해 산불도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산림당국이 조사 중이다. 산림청 특사경은 “야산 인근에서 묘지 관리를 하던 60대 남성이 계곡 수로 작업을 마친 후 과자 봉지를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확인했다”며 “산불 진화가 끝나는 대로 (이 남성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 930번 지방도가 산불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까지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경북 의성군도 의성 산불의 용의자로 50대 성묘객을 특정해 조만간 삼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이 성묘객이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 산불을 내고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불을 냈다”고 자진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성묘객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하고 실화에 쓰인 라이터도 발견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산불이 진압되고 나면 군청 특사경이 직접 실화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림청 집계 결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 546건 중 입산자 실화가 171건(31%), 쓰레기 소각이 68건(12%), 논·밭두렁 소각이 60건(11%), 담뱃불 실화가 35건(6%)로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림보호법 53조에 따르면 과실로 타인의 산림을 태운 자나 자기 산림에 불을 태워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324154100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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