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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살인 영상' 유포에 '무기 거래'까지? '범죄소굴' 텔레그램 (MBC)

by Asa_v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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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U55ihLlYTU

불법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통 등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텔레그램.
텔레그램에 강력한 보완성 뒤에 숨어 또 어떤 범죄들이 자행되고 있는지 저희가 밀착 취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살인이나 고문의 순간 등에 담긴 잔혹 영상물 이른바 스너프 필름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은 물론 불법 무기거래 정황이 담긴 대화방까지 국가가 손을 놓고 방치한 결과 그곳을 범죄소굴이 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조국현 기자가 단독보도 합니다.

조국현 기자 : 15,000여명의 이용자가 가입한 한 텔레그램 대화방.
교육 목적으로 동영상을 올린다 어떠한 폭력적 의도도 없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입니다.

김 모씨 : 살인을 직접하는 걸 찍어서 셀카 모드로 찍거나 아니면 CCTV 영상인데 CCTV 화질이 좋든 안 좋든 확실하게 이 사람이 사망을 했다라고 판단이 될 수 있는....

조국현 기자 :  중국이나 남미등 외국에서 촬영된 것이지만 살인과 고문 장면 등이 담긴 스너프 영상은 모자이크 없는 원본 형태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 모씨 : 하루에 많으면 2,30개 올라오고 적으면 한 두 개 세개 그 정도 올라와요.

조국현 기자 :  잔혹한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이어지는 환호.

김 모씨 : 웃기다 재밌다 공유하겠다 분명히 이 사람이 죽었다는게 확실한데 고인 모독 발언을 한다거나....

조국현 기자 :  과거엔 다크웹에 들어가 가상 화폐 등으로 상당한 비용을 치뤄야 어렵게 얻을 수 있던 영상물이 이제는 텔레그램에서 무료로 검열도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김 모씨 : 잔혹성이 익숙해지게 되면 본인이 어떤 잔혹한 행동을 하거나 옆에서 그런 잔혹한 행동이 벌어져도 크게 놀라지 않게 돼요. 그걸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현 기자 :  현행법상 이런 스너프 영상을 제작하거나 범죄 의도를 갖고 유포할 경우를 제외하고 단순 시청 소지로 처벌이 어렵습니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사한 법적 허점이 있는 겁니다. 
또 다른 대화방 여기선 불법 무기 거래 정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재고로 M16 장미칼 등이 남았다는 언급과 함께 K2 소총이 있냐고 묻는 사람에겐 계좌번호를 드리겠다 배송까지 가능하다고 답 합니다. 실탄 서른 발에 240만 원이라면 구체적인 가격도 제시됩니다. 이후 돈거래는 개인 채널을 통해 은밀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모씨: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바로 본인들이 잡힐 거라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하는 거 같습니다.

조국현 기자 :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는 4개월간 16,000여 개의 텔레그램 채널을 분석해 불법 무기 거래가 이루어지는 텔레그램 대화방 20여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대화 내용처럼 국내에서도 실제 무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단순 장난인지 등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나 입건 조사 등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
수사가 어렵다는 핑계로 방치한 사이 텔레그램은 점점 더 손을 쓸 수 없는 무법 천지 범죄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국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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